베트남 길거리를 가다가 보면 이런 광고판을 볼 수 있습니다.
대충 아래 처럼 작은 천으로 된 광고에 그 뒤에는 왠 아줌마나 아가씨나 아저씨가 서 있습니다.
부족한 베트남어를 이용하여 대충읽어보면 '오토바이, 자동차 보험' 혹은 '오토바이 보험' 뭐 이런 뜻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면 2만동 (1천원) 이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을 보면 1년에 1만동 (500원)이라고 합니다. 오오 저렴한데?
그렇다는 말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보험을 드는데 1년에 500원에서 1000원만 내면 된다는 말이되느냐?
이게 늘 궁금했습니다.
별로 우리나라에 비해 저렴하지 않은 제 자동차 보험을 보면 너무나 말도 안되게 저렴하기 때문이져.
그래서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베트남 애들을 불러서 이게 도데체 무슨 보험인지 알아봤습니다.
"야야, 글면 2만동만 내면 오토바이 보험이 되는거야?"
"아아- 그거여. 그럴리가 없져" (이 한국넘 가끔 넘 순진하단 말야 -_-;;;)
"글면 뭐야?'
"그러니까 이런 보험은 들어봤자 사고나면 아무 보상도 해주지 않아여"
"엥?"
"미스터 킴도 오토바이 사면 제대로 된 보험을 드셔야 해여"
그러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오토바이 보험료는 훨씬 높습니다.
그렇다면,
길거리에서 파는 이 보험을 드는 이유는 도데체 무엇인지 더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이 쓸모없는 보험을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쓸모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보험을) 팔겠다고 길거리에 나와있는 사람들은 도데체 무슨 마음일까도 궁금해졌고요.
그래서 점심먹고 놀고있는 애들을 불러서 자세한 사정을 물어봤죠.
"글면 왜 그 보험을 드는 거야?"
"아아- 그거여? 그러니까 꽁안(경찰) 정확히는 교통경찰(cảnh sát giao thông, CSGT) 때문이에여"
"걔네들이 보험이랑 무슨 상관이야?"
일케 이쁜 교통경찰은... 없습니다
울 직원들의 주장에 의하면 그러니까 보통 오토바이 보험은 동록된 지역에서만 적용이 된답니다.
(이게 저렴하져)
때문에 지방으로 놀러가거나 자기 고향으로 돌아갈 때에는 해당 지역 보험이나 전국보험이 된다는 보험증이 있어야 한답니다. 물론 이런 법을 지키는 사람은 없져.
문제는....
베트남에서 악명높은 교통경찰이 돈을 뜯기위해서 가끔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불러 세우고는
신분증을 달라 보험증을 보여라 등등을 외치고 제대로 제출하지 못하면 이걸 빌미로 돈을 뜯는다고 합니다.
먹이감을 노리는...
아래와 같은 식으로 걸려서 이런저런 돈을 뜯깁니다.
물론 차는 더더욱 비싸게 뜯기고 외국인이 탄 차는 더더더욱 비싸게 뜯깁니다. -_-;;;;
이렇게 뜯기는 돈보다는 아까 길거리에서 '절대로 보상은 해주지 않지만 공안에게 뜯기는 돈보다는 저렴한' 보험증을 구입해서 들고 다닌다고 하네요.
돈을 내면 대충 아래와 같은 보험증을 준답니다.
그리고 가격은....
실제로는 1만동이나 2만동이 아니고 (이건 오토바이 차량만) 탑승자는 별도라서 대충 7-8만동(3500-4000원)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베트남 길거리에서 파는 수상한 보험의 정체는 공안 대비용이 되는 것입니다.
으음.... 새로운 것 하나 배웠네요.
'리틀사이공 > 베트남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치민 전화 지역번호 변경 (0) | 2017.07.03 |
---|---|
베트남 경찰 구분방법 (0) | 2017.06.04 |
베트남은 요사이 부동산 붐 - 베트남 집 이야기 (2) | 2017.05.10 |
베트남 터부와 미신들 (0) | 2017.04.24 |
시장이나 가게에서 사용하는 베트남 숫자는 달라? (0) | 2017.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