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건강검진을 마치고 무엇을 할까 하다가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명동에 도착해서 바로 프리스비엘 가봤죠.
역시나 줏어들은대로 새로나온 맥북이 있었습니다.
아직 판매는 하지 않고, 전시만 하고 예약 주문을 받고 있더군요.
실버, 골드, 블랙 세가지 색상 모두가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일단 개인적인 선호도는 실버 - 블랙 - 골드의 순서였습니다.
실버는 뭐랄까 그 동안 느껴온 맥북의 느낌이었고,
블랙은 아이폰과의 하이브리드적인 느낌이었고,
골드는... 골드는... 아마도 애플사가 중동 소비자들을 위해 디자인했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네네 중동은 골드져. 하지만 난 아님. (생각해보니 두바이에서 차가 샴페인 골드였네요. -_-;;;)
그리고 새로운 트랙패드 그러니까 터치 스타일로 새로운 트랙패드는....
기존 트랙패드와 느낌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에 맥북을 쓰는 사람들은 전혀 아무런 꺼리낌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대단한 기술력이네요.
화면은 그 동안 보아왔던 그 레티나 디스플레이입니다.
특별히 신기하지는 않습니다만 역시나 화질은 좋죠.
마지막으로 키보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를 많이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을 볼 때 그리고 사용할때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두는 부분이 키보드 배치와 키감입니다.
이런 이유로 나름 부푼 기대를 안고 키보드에 손을 댔습니다.
결/과/는/
실망입니다.
일단 키보드 배치와 간격이 기존의 맥에어와 다릅니다.
따라서 이 새 키 간격과 크기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새로운 키 간격이 아닙니다.
이번 새로운 맥의 키보드는 키가 눌리는 정도가 미묘하게 얕습니다.
꼭 지금 회사에서 사용하는 도시바 노트북의 키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맥의 기보드 감촉이 전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을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제게는 분명히 너무 키가 살짝 들어가서 타이핑에 피드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키 배치는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무난한데, 결정적으로 화살표키가 기존의 ㅗ 형에서 ㅁ 형으로 바뀌었더군요.
이게 디자인상으로는 멋있을지 모르지만 사용하는데에는 참 불편합니다.
이전에 두바이에서 사용하던 HP 노트북이 이런 화살표키를 가졌는데 절/대/ 불편합니다.
아아, 이상한 키배치돠 가장 중요한 키감이 뚝 떨어진 관계로 지름신은 완전 물건너 갔네요.
부디 다음 버젼에서는 좀 더 개선되기를 바라네요.
전체적으로 지난 번 포스팅에도 썼지만 새로 나온 맥북은 어정쩡합니다.
앞으로 맥 에어를 강제적으로 없애버리기 전에는 특별히 메리트는 없어 보입니다.
라는 말은 앞으로 좀 더 현재의 맥에어를 이용할 예정이 되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왠 늙수구레한 인간이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정신없이 맥북을 만지면서 기괴한 동작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했음에도 불길한 눈으로 보지 않으신 프리스비 직원여러분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암것도 구입하지 않아 미안해여. (지름신이 날아갔어여)
'장난감 이야기 > 컴퓨터-인터넷-모바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음카카오의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를 보면서 든 생각 (4) | 2015.06.02 |
---|---|
한RSS 서비스가 종료된다 (0) | 2015.05.14 |
뉴 맥북 단상 (2) | 2015.03.10 |
맥에어 배터리가 늙어가나 봅니다 (4) | 2015.02.01 |
어? 뭐지? 이 쌔-한 느낌은? (2) | 2014.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