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을 나설 때 빨래를 널어두었습니다.
그러니까 4월이 보여주는 맑고 청정한 하늘이 한 가득 있었죠.
뽀송한 빨랫감을 기대하면서 베란다에 걸어두고 교회엘 갔습니다.
교회가 끝나고 장을 보고 잠시 쉬려고 커피숍에 있는데 (사실 배도 고파서 덩킨 도넛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절대로 우기가 아닙니다.
게다가 상당히 빗방울이 큽니다.
'이론'
하는 마음에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 내내 뭐랄까 빗방울이 점점 굵어집니다.
이제는 거의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니 빨래는 완전히 비에 젖어 있더군요.
하아-
고민입니다.
과연 다시 빨래를 돌려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실내에서 말려야 할까요 아니면 중간정도 찾아서 탈수만 한 다음 말릴까요.
역시나 빨래는 귀찮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비가 오니 술이 땡깁니다.
아아- 간만에 쏟아붓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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