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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S Town Daily

주말에 일찍 일어나게 된 사연

by mmgoon 2021. 1. 23.




지난 주부터 왠일인지 엄청난 보고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블로그에 글도 쓰지 못하고 있었죠.


어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는 그러 날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전화가 한 통 옵니다.


"아- 목사님 왠일이세요"

"아아아아 집사님~ 흑흑흑-"

"왜염?"

"그러니가여 요사이 예배를 다 인터넷 방송으로 보시자나여"

"넹"

"그런데 1부 예배 방송 담당해주기로 했던 형제가 못나오게 되서 혹시나 해주실 수 있나 하고요"


1부 예배라고 한다면 주일 아침 9시에 시작을 하니까 방송 준비를 하려면 적어도 8시 40분까지는 교회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죠.

(아아 주말은 늦잠 자라고 있는 것 아닌가요 ㅠㅠ)


그러나 동시에 요사이 코로나 상황으로 이래저래 힘들어하는 담임 목사님 얼굴도 떠올랐습니다.

예전에 난생 처음 하신 전도사를 저랑하게된 운이 좋다고 하기 어려운 목사님이져 -_-a

당시 신학보다 저랑 멀티미디어팀 한다고 대부분의 시간을 동영상 편집으로 보내셨다죠. 으음-


결국,


"넹 목사님 할께염"

"고맙습니다. (담임 목사님께 협조(?)를 구하지 않아도 되겠군)"

"뭘여"

"글면 이번 주일 늦어도 8시40분까지 와주세여"

"네"


뭐 이런 일이 있고, 어제 피곤해진 몸을 끌고 집에 와서 소파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더니 이제 주말 일상이 나름 변경이 있겠다 싶습니다.

이젠 토요일 밤 음주는 물 건너 간건가요..... -_-;;;;

암튼 내일 일찍 일어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피곤합니다.


오늘은 뭐 몸에 좋은 것이라도 먹어봐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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