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에 살 때 주말에 어슬렁 거리면서 거리를 다니는 것을 좋아라 했습니다.
주말 오전에 다니던 곳들 중에 호치민시 미술박물관(바오 땅 미 투앗 탄 포 호치민, Bảo tàng Mỹ thuật Thành phố Hồ Chí Minh)이 있습니다.
- 주소 : 97A Phó Đức Chính, Phường Nguyễn Thái Bì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Vietnam
- 홈페이지 : http://baotangmythuattphcm.com.vn
덕분에 이미 제 블로그에서도 몇 번 언급이 되었었죠 (포스팅, 포스팅).
나름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네네 아름다운 곳이에요.
그런데 오늘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는데 이 미술관이 기울어지고 가라앉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출처)
그러니까 벤탄 시장에서 미술관쪽으로 요사이 지하철 공사, 큰 건물 공사 등등이 이어지는데 별 생각없이 땅을 파다보니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지하철 공사하겠다고 좋아하는 건물들 (내 사랑 TAX 포함해서) 부수고 난리를 치더니 이제 미술관도 피해가 가네요.
아아- 짜증납니다.
하지만 뭐 일개 외국인이 베트남 사람들의 발전이라는 것을 두고 뭐라하기엔 입장이 별로네요.
하지만 안타깝고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에 나중에 다시 기회가 와서 호치민시에 가서 사이공 주말을 걸어다닌다면, 과연 이전에 느꼈던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요.
모쪼록 잘 해결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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