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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베트남 정보

하롱베이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에서 제외된다고?

 

 

요사이 베트남의 소셜 미디어에는 UNESCO가 베트남 북부 꽝닌(Quang Ninh)성에 있는 하롱베이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답니다 (관련기사).

 

이 소문에 대해서 베트남 문화 스포츠 관광부(Bộ Văn hóa, Thể thao và Du lịch)에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단은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신문과의 인터뷰는 거절했다고 하네요.

이런 소문이 난 이유는 최근 로이터(Reuter)에서 하롱베이 인근에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하롱베이 보존에 위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전문가 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유산의 무결성과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된 이유를 위협하는 위협이 확인되면 위원회는 유적지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시정 조치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라는 유네스코의 발언을 로이터에서 인용했다죠.

 


그러니까 일단은 위험성을 확인하고 권고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유네스코의 입장에 대해 영어 해석을 잘못했던지 아니면 인기를 끌고 싶었던 목적인지 이를 바탕으로 하롱베이가 세계자연유산에서 제외된다는 이야기를 지어낸 것 같습니다.

하롱베이는 1994년, 2000년, 2023년에 이 지역이 군도로 확장되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3번 올랐습니다.

유네스코는 권고안에서 만과 군도 지역의 개발 프로젝트 운영을 엄격히 통제하고 해당 지침에 따라 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평가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조치가 소셜 미디어에서 떠드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일단 보이네요.

그나저나 요사이 베트남에 중국자본들이 들어오고 있다던데 일부 다른 나라들처럼 미래를 고려하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한 난개발이 진행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