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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분신




오늘 열라 보고서를 쓰고 있는데 님께서 부르셔서


"너 왜 배에 안올라가?" 


하셨다.

그리고 약 30분후에 오라고 하시더니

"너 왜 하노이에 설명하러 안갔어?" 


하셨다.

님이 바라시는 내 모습은 

그러니까 분신#1은 여기서 다음주 월요일이 기한인 보고서를 쓰고, 

분신#2는 배에 올라가서 현장 지휘하고, 

분신#3는 하노이가서 정부녀석들한테 프리젠테이셨하는 것인데...

불행히도 나는 학교때 공부를 늘 열심히 하지 않아서 분신은 차마 익히지 못했다.

그런 일상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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