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도 요사이는 많이 좋아져서 나름 인터넷 뱅킹도 되고 현금카드도 된다.
뭐 사소한 문제는 종종 있기는 하지만.
예를 들어서 베트남 통장을 개설하면 엉뚱하게도 카드를 2개 주는데,
"이게 뭔가염?"
"아아- 이 카드는 말이져 그러니까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찾을 때 쓰는 것이구여"
"그럼 얘는여?"
"아아- 이 카드는 그러니까 현금카드로 결재하실 적에 사용하는 거랍니다"
"두 카드를 하나로 통합하면 안되나여?"
"뭐랄까.... 용도가 서로 다르자나여'
"아아"
이런 이유로 내 지갑에는 현금 인출용 카드, 현금카드, 신용카드가 동시에 자리를 잡고 있다. -_-;;;
이런 와중에 오늘 문득 심심해서 인터넷 뱅킹으로 그간의 행적(?)을 살펴봤다.
뭐랄까.... .....
인생이 이리도 단순한 것일까 하는 결론이 나왔다. 대충 요약을 하자면
- 월급 입금
- 현금 10만원 출금
- 현금 5만원 출금
- 평소 다니는 바에서 5만원 긋기
- 현금 10만원 출금
뭐 이 정도 아이템이 계속 반복되다가 돈이 얼추 없어지면 한 달이 끝난다.
그리고 다시 월급 입금이 되고.... .... 반복이다.
어떻게 입출금 내역에 현금인출과 바를 제외하고 나머지가 거의 없단 말인가.
너무 단순한 인생을 산다는 결론이 나온다.
아아아-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주말에는 청바지라도 하나 사서 입출금 내역에 변화를 줘야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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