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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사이공/베트남 정보

태풍 이야기 업데이트

by mmgoon 2006. 12. 5.



아침에 걍 지나가는 얘기로 썼던 태풍의 피해가 상당하군요.


일단 붕타우 지방에서 10명이 사망을 했고,
현재 붕타우까지 가는 길이 일부 유실되었습니다.
붕타우행 페리도 운항중지 상태랍니다. 내일부터는 다닌다고 하는데....

붕타우 시내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까 나무들이 뽑혀서 넘어지고 수 많은 지붕이 날아갔군요.
헬기장에 헬기들도 피해를 입어서 당분간 현장인원 교대가 힘들 것 같다는군요. (불쌍한 넘들)

나 아는 모모회사는 어제 태풍에 날아온 코코넛에 유리창이 맞아서 깨지면서 엄청난 비가 들이쳐서 사무실이 완전히 엉망이 되었답니다. 

날아다니는 코코넛이라.... 살벌하군요....

아직까지 붕타우는 전화도 안돼고, 휴대폰도 10번정도 시도해야 한 번 걸리네요....
덕분에 이번 주말로 예정된 우리팀 MT는 연기가 되었습니다.
당분간은 붕타우 지방에 놀러가기가 그렇겠네요.

참고로 남쪽으로 태풍이 내려온 것이 10년만이라
사람들이 도데체 '태풍'이 뭔지를 몰라서 피해가 컸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냐짱사람들은 바닷가로 몰려가서 태풍 구경도 했다는 소문이 -_-;;;

태풍은 베트남을 빠져나가서 태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두리안... 대단하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