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산책을 마치고 로모 4호기에서 필름을 꺼냈다.
이렇게 모아진 2롤의 코닥 필름을 포장하고, 인쇄소 사이트에 가서 인화와 필름 송부를 신청하고
마지막 남은 한 통의 필름을 로모에 장착했다.
오늘 점심시간에 잠깐 나가서 로모로 찍은 2롤의 필름을 현상소로 보내면
아마도 며칠 뒤에는 지난 몇 개월간 찍은 로모그래피를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 대충 이런 식으로 느리게 진행이 되는 것이 로모그래피이고
덕분에 한참 전에 무언가를 했지만 아직 로모그래피 업데이트는 느리다.
반대로
이런 느릿하고 실시간적이지 못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음이
늘 예측 가능한 삶을 꿈꾸며 안주하는 사람에게 숨쉬는 구멍같은 그런 역할을 한다.
곧 이 블로그에 새로운 로모그래피가 올라올 것 같다.
Lomo LC-A
Kodak Colorplus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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