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에 L. I.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한 사람이 ‘Saïgon-Souvenir, petit guide saigonnais à l’usage des passagers des débutants dans la colonie (사이공-추억, 식민지에 처음으로 오는 사람을 위한 사이공 가이드북)’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었는데, 이 책이 코친차이나(베트남) 수도인 사이공에 대한 최초의 가이드북이었다네요.
어찌어찌 영문 번역을 구해서 한 번 다시 번역을 해봤습니다.
당근 요사이 호치민시와는 많이 다른 면도 있고 아직 그 느낌이 있는 곳도 있네요.
그냥 20세기 초에 식민시절 사이공은 어땠을까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사이공 개요
도시는 사이공강, arroyo-Chinois (현재의 Bến Nghé 수로), Canal de ceinture (현재의 Belt 수로) 그리고 arroyo de l’Avalanche (현재의 Thị Nghè 수로)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불규칙한 외곽 형태를 가지고 있다.
거리들은 직선이고, 평행하며 각 거리들은 직각으로 교차한다 (요사이와는 달리 계획도시였던 사이공이죠).
많은 대로들이 도시의 모든 방향으로 나있어 다양한 거주지와 업무지를 연결한다.
사이공은 현재 발랄하고, 즐겁고, 여유로운 공간과 고상한 도시이며 (요새와 달랐네요) 최상의 위생과 안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결과를 단시간에 이룬 우리의 노력은 사이공이 인도차이나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도시가 되도록 만들었다 (자기네 나라인 프랑스 식민지 자랑이죠).
사실 Rigault de Genouilly 제독이 사이공을 점령한 1859년을 생각해보면 그 당시 이 도시는 냄새나는 늪지로 뒤뎦혀 있었고, 거리들은 비위생적이고 마구 지어진 오두막들이 가득했었다.
현재 이 도시는 매일매일 산업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코친차이나(프랑스 식민시절 베트남 이름)의 수도를 이렇게 발전시킨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다.
사이공에 도착하기
작가는 이 책을 읽는 이가 처음으로 이 나라에 도착한 것으로 가정한다.
처음 온 사람들은 멋진 baie des Cocotiers (코코넛 만), 캡생자크 (Cap Saint-Jacques) (모두 현재의 붕타우에 있는 곳들)과 사이공 강 유역에 놀랄 것이다.
강의 상류를 향해, 논을 지나 다양한 플랜테이션 농장으로 우리가 여행을 하면 강의 많은 만곡과 사구를 피하기위해서 배들이 아주 천천히 나아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 때는 외국에서 배를 타고 오면 붕타우에 내려서 작은 배를 타고 사이공강을 거슬러 올라 사이공에 도착하는 것 같네요).
결국 저 멀리 사이공 성당이 보이고, 점차 도시의 주요 기념물들과 대로와 정원들의 큰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목적지로 향해가면서 강가에 닻을 내린 수 많은 상선들을 지나고 나면 모든 방향으로 길이 난 두터운 식물로 가려진 도시가 모습을 드러낸다.
선원들이 소리를 지리고, 뱃고동이 수차례 울리고, 엄청난 소음이 들리고 나면 엔진이 멈춘다.
배는Messageries Maritimes이나Charner pier (현재의 박당항구)에 도착한다.
뒤의 장소는 바로 같은 이름의 대로 건너편에 위치한다.
흰색의 스타일을 살린 옷들을 차려입은 군중들이 프랑스로부터 온 친구, 친척, 편지, 소포 등의 도착을 기다리면서 기다리고 있고, 이 광경이 당신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어느 정도 향수병을 약화시켜줄 것이다.
그러나 꿈꾸는 시간은 지났고 삶은 다시 시작된다.
더 많은 고함이 들린다.
짐을 서로 나르려는 짐꾼들, 호텔에서 나온 직원은 자신의 호텔 명함을 돌리고, 중국 상인들은 기성양복과 신발들을 거의 무료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런 상황이 당신을 현실로 돌릴 것이다.
만약 Messageries Maritimes에 배를 내린 사람들은 운송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시간을 절약하고 싶으면 Charner 대로 (현재의 응웬 후에 Nguyễn Huệ 거리)에서 삼판(sampan)선이나 상륙선(disembark)을 탈 수 있다.
혹은 당신이 바쁘지 않다면 인력거(pousse-pousse)를 하나 고용해서 Arroyo-Chinois 수로 위로 최근에 지어진 다리를 통해 여행할 수 있다.
Charner pier에 내린 여행객들은 쉽게 도보로 시내로 갈 수 있다.
사이공 도시 구경
알렉산더 듀마(Alexandre Dumas)에 의하면 이 도시를 여행하는데에는 3가지 길이 있다;
주요 기념물을 방문, 인근 지역 방문, 혹은 그냥 단순히 당신 앞에 보이는 곳들 다니기.
우리는 사이공을 후자의 방법으로 할 예정이다. 이 방법인 가장 즐겁고 신기한 여행 방법이기에.
Charner 대로(현재의 응웬 후에 거리)를 마주보는 강가로부터 여행을 시작하자.
이 곳은 이전에 진흙과 더러운 것들이 가득찬 수로들이 있었던 곳으로 이 후 수로가 메워지고 토지를 정비하고 집들을 지어 현재의 Charner 대로가 만들어졌다.
이 거리의 이름 즉 Charner는 1859년 인도차이나 정복시 공헌을 한 위대한 제독을 기려 붙여졌다.
(아아- 이래서 통일 후에 이름이 바뀐 것이군).
이 대로는 최근에 지어진 Hôtel de Ville (현재는 호치민 시청 혹은 인민위원회 건물)로 이어지는데, 아름다운 건물 외관장식을 가지고 있다.
수 많은 전기 가로등들이 이 거리와 주변 골목들을 저녁이되면 밝혀 아름다움을 더한다.
Hôtel des Douanes et Régies (현재의 세관 건물)은 Charner 대로와 부두가 만나는 곳에 있다.
강가를 따라 계속 가면 우리는 자랑스런 군함과 작은 삼판선이 정박해있고, 작은 배들이 강을 따라 여러 방향으로 떠다니고, 정크선과 같은 화물선들이 짐을 하역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이 부두는 늘 사람들과 물건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우리는 Francis-Garnier 부두에서 시작해서 성당까지 이어지는 Catinat 가(현재의 동커이Đồng Khởi거리)를 옆으로 지나간다.
강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Chargeurs Réunis, Messageries Fluviales 등 수 많은 운송회사들을 만난다.
우리는Rigault-de-Genouilly 광장(현재의 메린Mê Linh광장)에 도착하는데 이 곳은 코친차이나를 정복한 위대한 프랑스의 제독의 이름을 딴 곳이다.
광장에는 1878년도에 세워진 멋진 옷을 차려입은 제독의 동상이 있다 (현재는 쩐흥다오 장군의 동상이 있죠).
동상의 옆에는 높은 피라미드가 서있는데 이것은 메콩강을 탐사한 함장인 Doudart de Lagrée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이 조형물은 적군으로부터 압수한 대포들이 둘러싸고 있다.
많은 거리들이 이 Rigault-de-Genouilly 광장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졌는데, 가장 중요한 거리는Paul Blanchy가 (현재의 하이바쭝Hai Bà Trưng거리)이다.
이 길은 사이공에서 가장 긴 거리 중 하나로 시의 대부분을 관통하며 외곽과 강들을 잇고 있다.
광장을 계속 가면 우리는 해군 저장/보수 창고, 해군 사령관 집무실, 해군 함포 조병창, Luro 대로(현재의 똔득탕Tôn Đức Thắng 거리), 해군 병기고를 만날 수 있다.
병기고는 의심할 여지 없이 사이공에서 가장 크고 번잡한 산업 구조물로, 이곳에 배치된 군인과 수병을 비롯한 수 많은 유럽인들과 현지인들이 일을 하고 있다.
이 곳의 드라이독은 큰 배들을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Luro 대로를 계속가서 끝가지 가보자.
몇몇 아름다운 저택을 지나고, 수 많은 종교 건축물을 지나면 우리는 식민지 보병 병영 앞에 있는 넓고 잘 정비된 광장에 도착을 한다.
이 병영은 원래 안남인들의 성당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고 크고 높은 파빌리온과 각 층의 베란다가 있다.
방은 넓고 깨끗하며 파빌리온들을 연결하는 길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짧게 말하자면 이런 앙상블이 좋은 인상을 주는 곳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높은 위생 기준이 이곳에서 지켜져서 군인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게 해준다 (이거 너무 자랑하는듯).
모든 여행자들은 한결같이 사이공의 병영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한다 (아아- 작가 프랑스사람 맞는듯).
웰빙한 우리의 군대를 더 즐겁게 하기위해 Cercle des Soldats et Marins (군인과 수평 클럽)이 병영 바로 옆에 있다.
이 멋진 곳에는 1500권이 소장되어 있는 서재, 공연이 펼쳐지는 공연장,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파는 바가 있다.
이런 환경으로 인해 우리의 군대가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즐거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또한 Cercle 정원에서 모든 게임과 스포츠도 즐길 수 있기에 다른 나라의 군인들과 비교할 때 프랑스 군인들이 모든 면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는다고 말 할 수 있다.
병영을 나오면 우리의 눈은 높은 나무들이 가득한 숲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곳이 식물원과 동물원이다.
이 곳은 넓고 잘 설계된 길들이 나있고, 수 많은 다양한 식물들이 있으며, 우리 안에는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있다.
이 지역에서 잡힌 맹수를 비롯해서 사슴과 코끼리도 전시되고 있다.
가끔 표범의 울음이 들리지만 방문객들은 걱정할 필요 없이 그들의 즐거운 가든 투어를 즐기면된다.
큰 파빌리온에는 새장이있어 아름다운 새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숲에 들어 가면 이 나라에서 자라는 다양한 나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식물원과 동물원은 매우 교육적인 곳으로 방문자들은 인도차이나의 동식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어 놀라고 만족해서 이 곳을 떠난다.
병영 앞에 있는 길은 Norodom 대로(이전 캄보디아의 왕의 이름, 현재의 레쥬안Lê Duẩn 거리)로 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 개신교회, 전쟁위원회 (Conseil de guerre), Hôtel du Général de Division, Cercle militaire (장교식당) 등을 만날 수 있다.
성당을 지나 더 가면 우리는 1889. 5. 5일 선출된 Gambetta의 동상을 만나는데 “식민 정책의 수호자"라는 명패가 있다.
이 동상은 자랑스럽게 서있는 남자 밑에 병사와 수병이 새겨져 있어 전체 작품이 군대 스타일이다.
Norodom 대로 끝에 다다르면 우리는 총독궁(현재의 통일궁 자리)을 만날 수 있는데 왕궁풍에 화려한 거주지로 엄청나게 큰 정원이 있다.
이 곳을 만드는데 1200만 프랑이 들었다고 한다.
다시 성당으로 돌아와서 정문쪽으로 가보면, 우리는Adran 주교의 동상을 만나는데 그는 평화를 사랑한 사제였으며 진정한 프랑스인이었다.
이 성당은 사이공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주목할 만한 건물이다.
붉은 벽돌 덕분에 파리에 있는des Abbesses에 있는 교회와 유사하게 보인다. 1877년에 지어졌으며 250만 프랑이 들었다.
매 주 일요일 아침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멋지게 차려입은 유럽 여성들, 하얀 색으로모 떨쳐 입은 남자들, 다양한 색의 옷을 입은 인도 여성들, 짙은 색의 안남 사람들(Annamites)이 뒤엉켜 있다.
성당 인근에는 Hôtel des Postes (우체국)이 있는데 커다란 홀이 있는 멋진 빌딩으로 이 도시를 위대하게 만드는 건물이다.
성당 반대편에 Catinat가 (동커이거리)를 따라 가면 강가에 도달한다.
참고로 Catinat은 1852년 다낭(당시에는Tourane)의 요새를 최초로 포격한 코르벳함의 이름이다.
이 길은 도시의 가장 오래되고 큰 길로 사이공의 중심을 지난다.
길을 따라 내려가면 재무부, 지적부, Hôtel du Commandant de la Brigade Coloniale (식민지 여단 사령관 집무실), 몇몇 행정부 건물, 가게들, 큰 카페와 호텔들을 만난다.
Catinat 거리 중앙에 웅장하고 멋진 시립 극장이 있는데, 이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자랑이다.
우아한 건물 전면부와 높은 취향의 인테리어 장식, 잘 설계된 스테이지는 대단하다.
이 극장은 오페라, 코믹 오페라, 오페레타, 코미디 등이 일주일에 4일, 일년에 6개월 상연된다.
예술가들은 높은 급여의 명성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이곳에 있는 유럽인들과 여행객들에게 즐거운 저녁을 선사한다.
극장 뒤쪽에는 발전소가 있고, 근처에는 카페가 있는데, 콜롬보나 싱가폴에 있는 거지같은 영국식 카페와는 완전히 다르다
(역시나 프랑쓰 사람!!).
방들은 널직하고, 잘 꾸며져 있고, 식물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으며, 강력한 전기 선풍기가 작동한다.
간단히 말해 멋진 곳이다. 음악가들은 이 카페의 넓은 테라스에서 유럽인들에게 연주를 정기적으로 선사한다.
극장을 지나 거리도 더 내려오면 유럽 무역상, 산업가들의 집들과, 중국 상인들이 운영하는 큰 식료품점, 바구니, 양복점, 제화점, 시계점과 같은 다양한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낮 시간동안에Catinat 거리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지만 날이 저물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마차를 끌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이 거리로 모여 교통량이 증가한다.
꼭 프랑스 저녁 6시경에 주요 교차로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시간에 유럽 여성들은 시원해진 온도를 이용해서 쇼핑을 하거나, 전기등이 켜진 거리를 돌아다니거나 파리의 Rivoli 거리의 느낌이 나는 가게들에 마음을 빼앗긴다. (예나제나 여자들에게는 쇼핑!!!)
사이공 사람들에게 Catinat 거리는 Rivoli 거리와 Italiens 대로에 해당된다.
저녁에 붐비는 거리 중 하나는 Bonard 대로 (현재의 레로이Lê Lợi거리)인데, Catinat (동커이)거리와 Charner (응웨후에) 대로를 만난다.
이 거리는 가로수들이 줄지어 있고 잔디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 매주 좋은 곳이다.
Francis Garnier의 동상이 이 거리 동쪽에 있는데 얼굴은 극장쪽을 향하고 있다.
Bonard 와 Charner 거리 교차로 근처에서 매 주 수요일 저녁 식민지 연대(아마도 육군)와 Musique de la Flotte (아마도 해군) 군악대가 전기불빛 아래에서 연주를 한다.
Bonard 대로가 Pellerin 거리(현재의 Pasteur거리)를 만나는 교차로에서부터 Lagrandière 거리 (현재의 리투쫑Lý Tự Trọng 거리)에 있는 부지사궁(Palace of the Lieutenant Governor)을 방문할 수 있는데 이 곳을 통과해서 나오면 다시Catinat 거리로 나올 수 있다.
혹은 우리는 Taberd거리 (현재의 응웬주Nguyễn Du 거리)까지 계속 진행해서 프리메이슨 롯지, 지역 음악협회 (Société Philharmonique), 도시 공원(Jardin de la Ville)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도시 공원은 아름답게 디자인된 곳으로 많은 나무들과 넓은 잔디밭과 소로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쪽으로 계속가면 안남인 소총연대 병영, 식민지 보병 주둔 예정지가 있는camp des Mares에 도착한다.
이 camp des Mares는 무덤의 평원에 위치하는데 전 지역이 부서진 무덤 장식들로 덮혀있는 곳이다.
이 곳의 모양새는 별로이지만 적어도 나무나 관목들이 뒤덮힌 곳은 아니다.
근처에 아름다운 경마장이 있어 이곳의 우울한 풍경을 보상한다. '
이 곳은 스타일리쉬하게 잘 만들어진 관람석이 있어 파리의 경마장의 느낌이 난다.
Chasseloup-Laubat 거리 (현재의 응웬 티 민 카이Nguyễn Thị Minh Khai 거리)를 따라 돌아오면서 이전에 들린 도시 공원의 북쪽을 지나는데 여기에는 벨로드롬을 비롯한 스포츠 시설들이 있다.
계속 거리를 직진해서Water Tower를 지나면 결국 다시 식민지 보병 병영에 도달한다.
이 도시의 방문객들은 화려한 rues de Lagrandière, d’Espagne (현재의 레탄똔Lê Thánh Tôn 거리)나 Paul Blanchy (현재는 하이바쭝 거리)같은 주요 도로들과 높은 가로수들 그리고 이국적인 꽃들과 관목들로 꾸며진 고급스런 빌라들에 반하게 될 것이다.
여행객들은 Charner 대로에 있는 아침 시장에 방문하기를추천한다.
이 시장은 8개의 큰 홀이 있지만 많은 수의 상인들을 다 수용할 수 없어서 다수의 상이들이 인근 거리에 가게를 열고 있다.
이 다양한 시장을 자세히 묘사하기는 어렵다.
그저 유럽의 시장과 현지시장이 섞여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간단히 말해 장관이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달린 곳이다.
방문할 만한 다른 곳으로는 박물관이 있는데 항상 방문해도 괜찮은 곳이다.
군 병원 인근에 있는데 식민지 보병 병영과 비슷한 디자인의 건물이다.
동호회와 클럽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많은 동호회 덕분에 사이공사람들은 기분전환을 할 수 있다.
먼저 언급하고 싶은 곳은 Société Indo-Chinoise de Secours Mutuels des anciens Militaires et Marins (인도차이나 육해군 퇴역자 공제회)로 훌륭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다음으로 the Cercle Colonial, the Cercle Militaire, the Société Philharmonique, the Société sportive, and the Société Hippique (승마클럽) 등이 있다.
주변지역
Tour d’Inspection 덕분에 우리는 짧은 시간내에 사이공 주변 지역을 관광할 수 있다.
Tour d’Inspection은 이 곳의 오래된 전통으로 특정 경로를 따라 도시를 벗어나고 다시 돌아오는 전통이다.
매일 저녁 6시경 일을 마치고나서 사이공사람들은 도시의 더운 공기를 벗어나 맑은 공기를 즐기고 싶어한다.
마차, 자동차, 인력거 심지어 말을 타고 일반적으로 사이공에서 약 5km 정도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인 쟈딘(Gia-Dinh)으로 갔다가 동물원과 식물원을 들려서 오는 여행을 한다. 도로는 상쾌하며 잘 정비되어 있다.
Chợ Lớn
또한 다른 곳으로는 사이공에서 6km 떨어진 쪼런(Chợ Lớn)을 방문하는 것이다.
(현재는 쪼런과 사이공이 합쳐져서 호치민시가 되었습니다).
인도차이나에서 가장 산업화된 금융도시인 쪼런이라는 도시에 대해 기술하면 한 권을 책을 채우고도 남음이 있다.
처음으로 코친차이나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쪼런을 방문하는 것은 필수코스이며 풍경이 당신 기억속에 남을 것이다.
또한 사이공에서 쪼런을 방문하는 운송수단이 발달되에 편하고, 빠르고 저렴하게 방문할 수 있다.
아드란 주교의 무덤
아드란 주교의 무덤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Paul-Blanchy (하이바쭝)거리를 지나, 3번째 다리인 pont de l’Avalanche (현재의 키우Kiệu교)를 넘어 고밥(Go-Vap)쪽으로 간다.
그리고 Tong-Kéou 쪽으로 향하면 canal de Ceinture (Belt Canal)과 무덤평원을 지나서 무덤이 나온다.
주교의 무덤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참고로 현재 주교의 무덤은 없고 위치는 딴손녓 공항 인근에 있는 Lăng Cha Cả 교차로에 해당되는 곳이다)
인구
사이공의 주민들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다. 간단히 살펴보면
프랑스인 : 6,000
다른 유럽인 : 5,000
안남인 : 30,000 (베트남 사람을 당시에는 안남인이라고 부름)
캄보디아인 : 150
중국인 : 13,000
인도인 : 1,000
일본인 : 100
말레이인 : 500
합계 : 55,750
안남인들은 몇몇개의 계층으로 구성되는데 의복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노동자들은 일반적으로 대충 입고 외양을 꾸미지 않고 맨발로 다닌다.
관리자들과 종교인들은 하안바지와 짙은 셔츠를 입는다.
그리고 최상층 그러니까 상인, 변호사, 정부 요직의 관료, 회사 경영인 등이 있는데, 대부분Écoles Chasseloup-Laubat이나Taberd 등과 같은 학교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 계층의 여인들은 유럽식 패션을 입니다.
대부분의 안남인들은 일년 내내 우산을 들고 다니는데, 바람과 태양을 피하기 위함과 부를 과시하는 용도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인들이 무역과 상업을 책임진다. Catinat 거리에 있는 양복점, 제화점, 시계점들은 이 중 “신의 아들”에 해당된다.
일부 중국인들은 사이공에 매우 큰 교역소를 가지고 있으며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들 중 일부는 거의 프랑스인이다.
사이공에서 마주치는 인도인들은 주로 폰디체리(Pondicherry, 인도 동부 도시) 출신이다.
이들은 교육이 잘되었고 믿을만해서 상업, 행정, 경찰업무에 주로 고용된다.
일반적으로 말라바(Malabars)라고 불리는 힌두교도들은 소규모 무역상이다.
그들은 소규모의 교역을 하거나 환전업무를 한다 (아아- 이 인간들 이때부터 환전을). 도시의 작은 골목들은 그들의 소유다.
인도인의 한 종류인 체티아(Chettyars, 타밀족)들은 매우 이상하게 옷을 입는다.
하얀 옷으로 둘러싸고, 머리는 밀고, 앞머리와 뺨은 재로 장식하고 있는데,
한심한 유럽인들이 돈이 궁하기를 기다렸다가 큰 담보와 매우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준다.
말레이인들은 주로 집안 관리인이나 마차를 몬다.
그러나 캡생자크 (Cap Saint-Jacques, 현재의 붕타우) 해안에서 이들은 어업에 종사하고 상당한 교역을 한다.
위생
유럽인에게특히 처음 도착한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위생 관련 내용이다.
- 자주 소식을 하고 폭식은 피한다. 뜨겁거나 찬 커피를 일상적으로 마셔라.
- 얼음 음료수는 입맛을 돋고 위생적이지만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 낮잠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 플란넬이나 울로 만든 의복이 적절하다 (뭐?)
이 내용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상식을 이용하기 바란다.
일반적인 비용
(단위: piasters,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화폐단위)
마차
경마장 : 1등석 – 0.25, 2등석 – 0.15
왕복 (15분 휴식) : 1등석 – 0.35, 2등석 – 0.20
최초 1시간 : 1등석 – 0.50, 2등석 – 0.30
이후 1시간마다 : 1등석 – 0.40, 2등석 – 0.25
사이공-쪼런 : 1등석 – 0.70, 2등석 – 0.50
사이공-쪼런 왕복 (1시간 정차) : 1등석 – 1.30, 2등석 – 0.90
간단Tour d’Inspection : 1등석 – 0.90, 2등석 – 0.60
인력거 (Pousse-pousse)
경마장 : 0.10
처음 1시간 : 0 25
이후 1시간 마다 : 0.20
사이공-쪼런 증기 전차 : 1등석 – 0.10, 2등석 – 0.06, 3등석 – 0.03
기타
우표, 엽서, 편지지, 봉투는 프랑스와 동일한 가격으로 중앙우체국(Hôtel des Postes)에서 판매된다
(1 piastre = 2.50 franc의 고정 환율 적용)
맺음말
우리는 이 글을 통해 어떠한 틀을 제공하려하지 않는다.
단지 단순하고 간결한 방법으로 이 도시와 주변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
우리는 이 브로슈어가 평등하게 대중들에게 전달되기 바란다. 향후에 더 자세한 정보가 담긴 가이드북이 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식민지에 새로 도착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저자는 이 책을 독자에게 바친다.
L. I., June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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