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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동계올림픽 단상



이태리 토리노에서 (아- 가고프다)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금메달을 비롯해서 몇개의 메달을 따기도 했고, 모글스키에 출전한 선수고 인터넷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 베트남은 너무나 조용하다.

당연하지 않은가 이런 환경에서 도데체 누가 동계올림픽따위를 생각한단 말인가 -_-;;;

물론 주변에서는


"아아 무식해- 베트남을 무시하다뉘. 사파에는 눈도 온다구요!!"


등등의 말도 들리지만 솔직히 25도 근처가 되면 점퍼를 20도 밑으로 가면 코트를 입는 친구들에게 

토리노에서 결리는 쇼트트랙이라든가 스키점프라든가 모글스키가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이다.



예전에 한 번 베트남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연유로해서 스키장에 그것도 나 혼자랑 10여명의 베트남 사람들이랑 같이 간적이 있다.

그 날 내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던 한 단어 


'월남 스키부대' 


결국 그날 내내 나는 사람들 찾아 죽을 고생을 했고 녀석들은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경험을 했었다.



몇년전만해도 프랑스 La Clusaz에 가서 스키도 탔었는데...

도데체 그때 구입한 스키복은 어머님집 어디메서 썩고 있는 것인지


공연히 더운 나라에 사니까 나는 추움에 대한 그리움이다.

이러다가 한국 돌아가면 이쪽의 더운 날씨가 그립겠지

만족하지 못하는 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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