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종에 단순한 인간이라서 일단 뭔가에 빠지면 한참동안을 거기서 허우적거린다.
요사이 중독성을 띄는 것을 보면 먼저
오렌지 쥬스...
솔직히 오렌지 쥬스에 빠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영국살적에 한 번 걷잡을 수 없이 빠졌다가 겨우 헤어나왔는데 요사이 다시 시작된다.
100% 무가당 오렌지쥬스를 하루에도 몇번씩 원샷을 날려야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덕분에 우리집 찬장에는 오렌지쥬스들이 즐비하다.
이렇게 쓰고 있자니 또 땡긴다. 흑흑
그리고
구아바.
예전에 구아바맛 쥬스라는 것을 경험하고는 '이런게 과일이야' 했지만 실제로 구아바를 먹으면 그 특이한 맛에 푹 빠지게 된다.
덕분에 아침마다 구아바를 먹으려고 하는데...
이게 구아바가 철이 지나가서 잘 구하기가 어렵다는데 있다.
늉사마한테 사다달라고 했지만 매정하게도
'좋은 넘이 없어서' 하는 식으로 안사다 줬다. 흑흑-
이번에 태국가서도 신나게 구아바를 아침식사로 먹어댔다.
그리고
멍
이넘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 과일이다.
다이어트도 해야하는데 계속 손에서 붙잡고 놓지를 못한다.
집에다가 잔뜩 사다놓고 (가격도 싸다) 어제도 럭비보면서 계속 먹어댔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결국 3개의 중독 혹은 집착이 다 과일에 해당된다.
뭐냐 -_-;;;;
애를 가진 것도 아닌데
인생에 뭐가 결핍되었다는 말이냐.
아이고 일하기 싫은 아침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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