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행정구역 중 군(Quan, 꽌, 郡, District) 이야기

우리나라 서울시가 구로 다시 동으로 나뉘는 것 처럼 베트남 호치민시도 군(Quan, 꽌, 郡, District)로 구분이 되고 다시 동 (Phuong, 풍, 坊, Ward)으로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베트남에서는 주소를 그러니까 ‘무슨 거리 몇 번지’ 하는 식으로 거리주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군, 동의 역할이 우리나라보다는 적습니다.

오늘은 혹시나 베트남 호치민시 행정구역 중에 군(베트남어 꽌)이 어떻게 나뉘어졌나 하는 포스팅입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올리니 참고해주세요. (뭐 재미로 읽어보세요 ^^;;)

일단 아래 지도를 보시져 (누르면 커집니다)

위에 지도를 보면 숫자들이 보이고, 이런저런 지명들도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울시 은평구, 종로구, 강남구 하는 식으로 베트남은 꽌(우리말로 군)이라는 행정단위를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호치민시 1군, 2군, 3군 등등이 되는 겁니다. 

일부 군들은 고밥(Go Vap)군, 빈탄(Binh Thanh)군과 같이 숫자가 아닌 명칭으로 불립니다.

호치민시는 1~12군에 빈딴(Binh Tan), 딴푸(Tan Phu), 떤빈(Tan Binh), 고밥(Go Vap), 푸뉴안(Phu Nhuan), 

빈탄(Binh Thanh), 투득(Thu Duc)군이 합쳐져서 총 19개의 군, 베트남 말로 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각 군들을 살펴보자면,

일단 사이공, 그러니까 호치민시의 중심지인 1군은 대부분의 관광지들과, 공공기관들, 높은 빌딩들이 있는 곳입니다.

1군 바로 옆에 3군은 대학교들이 많고, 관광지들도 일부 있습니다.

1군과 3군이 호치민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죠.

2군은 의외로 1군에서 떨어져 동쪽, 사이공강 건너편에 있습니다.

타오디엔(Thao Dien)쪽에는 서양사람들과 국제학교들이 많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요사이 안푸(An Phu)쪽에 많아지는 상황입니다. 

이 지역은 최근에 발전하는 곳으로 (지하철이 지나가죠) 아파트들이 많습니다.

4군은 1군 아래 지역인데, 이 곳은 한 때 깡패들이 잡고 있던 곳이었죠.

몇 년 전인가 깡패 대장들이 사형당하고 이제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쪽이 비만 오면 홍수가 잘 나는 곳이죠.

5군은 차이나 타운이라고 불리는 초론(Cho Lon)지역입니다.

차이나 타운 답게 지저분하고... 음... 한자도 좀 있고, 다른 지역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6군은... 외곽지역인데 잘 모릅니다 -_-;;;;

7군은 호치민의 남쪽지역으로 소위 신흥 한인촌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식의 아파트들과 롯데마트 등등을 비롯한 한국 수퍼들이 많습니다.

꼭 한국 같죠. 중국집, 치킨 배달도 쉽사리되는 그런 곳입니다.

8군은 최근에 개발이 시작된 곳으로 들었는데 역시나 잘 모릅니다. -_-;;;

9군은 진정 최근에 투기성으로 자금이 몰리고 이런저런 주택단지가 들어서는 곳입니다만은 아직까지는 열라 외진곳이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10군은 주택가가 주를 이루는 곳으로 여기에 베트남 국사(國寺)가 있는 곳입니다.

11, 12군은 역시나 잘 모르겠습니다. 흑흑-

푸뉴안(Phu Nhuan)군은 요사이 하천이 정비되서 주택가로 뜬 지역이죠.

빈탄(Binh Thanh)군도 역시 주택가로 우리회사 직원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떤빈(Tan Binh)군은 탄손녓 공항 지역으로 예전에 한인촌이 이곳에 있었고, 아직도 일부 한국사람들과 한국 음식점 등등이 있습니다.

고밥(Go Vap)군은 호치민 북쪽 지역으로 얼마전에 이마트가 문을 열었죠. 뭐 그 외에는...

투득(Thu Duc)군은 2군 위쪽 지역으로 솔직히 아직 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진 지역이 아닙니다.

예전에 봄양이 여기 살았었죠.

그리고 빈딴(Binh Tan), 딴푸(Tan Phu) 군은 외곽지역으로... 잘 모릅니다.

기본적으로 호치민에 관광을 오시면 1군과 3군을 거의 대부분 보시게 되고,

살게 되면 여기에 2군, 7군, 떤빈군 정도가 주로 다니시는 곳입니다.

다른 군들은 주택가 등으로 친구가 있으면 놀러가서 알게되는 곳들입니다.

음음. 위의 얘기들은 지독히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혹시나 수정되어야 할 것들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