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옷 쟤는 누구야?"
"얼마전에 새로 온 직원이라구요"
"엥? 왜 난 몰랐지?"
"그 때 놀러가있었자나염"
"그런가?"
울 회사는 나름대로 굴지의(?) 잘나가는(??) 회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다른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으면 apply를 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옥이도 그런 경우다)
대부분 조그만 베트남 회사나 조그만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많다.
(참고로 옥이는 열라 잘 나가는 회사에 있었다. 근데 왜 울 회살 왔을까나)
울회사는 일단 위치가 베트남 최고의 오렌지족들이 모여노는 그런 곳에 위치하고 있고
(오오 금요일밤~), 일단은 다른 회사에 비해 월급도 많고 기타 복지후생이 빵빵한 관계로 (한국인 제외 T_T)
새로 특히나 여직원이 들어오면 티가 팍팍 난다.
일단은 유치한 패션 (울 회사 와서 3개월 지나면 싸악 바뀐다)
엄청난 저자세 (울회사는 자기 일만 하면 된다)
외국인들을 어찌 대할지 모르는 당황스런 행동
등등이다.
베트남 간시 쩨의 하나. 달콤하다.
어제 티를 한 잔 하러 탕비실에 들어갔더니 새로온 여직원이 간식으로 먹으려고 '쩨'를 그릇에 나누고 있었다.
"헬로~"
"아아 굳 아프터눈 써" (신입이라는 명백한 저자세의 말투다 -_-;)
그리고 눈을 깜빡이면서 신기한척하고 쩨를 쳐다보자
"아아 디스이즈 베트남 트레디셔널 푸드 노노 낫 푸드 벗 디저트 으음..."
이렇게 버벅 거리다가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접시 준다.^^)/
쩨를 받아들고 나와서 땀한테 가서
"야야 쟤가 사온 쩨가 더 맛있다야"
"흠흠 새직원왔다고 아주 관심이 많군요"
"너 처음 왔을때 생각난다. 후후후-"
"어이고 또 모르는척하고 얻어온거져?"
"흠흠흠"
이러고 먹고 있는데 새로운 직원이 슬금거리고 나온다.
땀녀석이 가서 나를가리키면서 뭐라뭐라 한다.
아아 새직원도 한달정도면 말 안듣는 (그리고 간시도 잘 안나눠주는) 기존직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뭐 그래도 아직 한달이 남았다는 얘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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