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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더운 호치민에서 살고 있다

by mmgoon 2016. 4. 28.

요사이 날씨가 미친듯이 더운 호치민입니다.

그 동안 글도 못 올리고 마치 날씨처럼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베트남 친구들과 본사로부터 감사를 총 3주 동안이나 받았고요, 뭐랄까 회사의 1위와 2위의 님들도 다녀갔기 때문에 제 정신으로 뭐랄까 나를 돌아보고 살 그런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나름 정신적으로 충격이 있었는지 이제야 슬슬 사람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어제 저녁에 더운 기온을 느끼면서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맥주를 한 잔 하고 슬슬 걸어서 집으로 오다가 아래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네네, 지난 21일부터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베트남에서 반한감정으로 태양의 후예 방영이 어렵고 등등이 기사가 난 것을 보았는데,

뭐랄까 그런 건 여기 특파원이 뭔가 꺼리를 찾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외국 특파원들은 뭐랄까 다른 나라도 어느 정도는 있겠지만 일을 뻥튀기 하는데 천재입니다.

암튼,

이미 KBS World에서도 자유로이 방영되었고 (베트남어 자막도 입혔습니다), 이미 비디오 다 돌고 있고, HTV2에서 정식 방영하고 있고, 지금도 울 회사 바깥에 있는 공연장에서 가수 하나가 


"유 아 마이 데스티니~"


하면서 오늘 저녁 공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네, 뭐 이게 팩트죠.




그리고 우리 팀 인간들은 4월말에서 5월초까지 있는 연휴에 무엇을 할 것인가 논의중입니다.

(이것들이 일 안하고 -_-*)

휴일이 별로 없는 베트남에서 이번 연휴가 올 해 마지막 연휴라 다들 마음이 분주합니다.


그리고 본인도 어제부터


'아, 연휴에 뭐하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마음이 나름 많이 피폐해졌는지 도무지 무언가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그냥 방구석에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뒹굴거리고 싶은 생각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이런 종류의 계획은 잘 지키는 편이니까 계획대로 연휴를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_-;;;;



간만에 포스팅을 하니까 글이 이상하게 튄다는 생각이듭니다.

오늘 저녁에는 피자나 시켜먹고 일찍 자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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