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배낭여행을 오게되면 꼭 거치거나 아에 숙박을 잡아버리는 곳이 팜 우 라오 (Pham Ngu Lao) 거리입니다.
이 곳은 방콕의 카오산 거리와 마찬가지로 호치민시의 배낭여행객들의 천국입니다.
가끔은 아비규환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저렴한 숙소와 식사 그리고 이런저런 여행사들이 밀집한 곳입니다.
이 거리의 이름인 팜 우 라오는 뭐랄까 아이러니하게도 수 많은 외적 (그러니까 외국사람들)들을 물리친 장군의 이름입니다.
팡 우 라오 장군은 1255년 하노이에서 약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흥옌(Hung Yen)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베트남의 다이비엣(Dai Viet) 시기의 장군이었죠.
그는 1284년과 1288년 각각 두 번의 몽고군의 침략을 물리쳤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쿠빌라이칸의 군대는 강했죠 (쫄딱 망한 중국과 페르시아에게 물어보세요).
이런 이유로 그는 다이비엣군의 최고사령관이 되고, 왕의 누이를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1320년에 그가 죽었을 때 수 많은 추종자들로 인해 그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관우를 생각하면 됩니다)
두 번이나 몽골군을 격퇴시킨 팜 우 라오 장군의 이름을 딴 거리가 외국인들로 가득차서 술렁대는 것을 봅니다.
뭐, Love and Peace 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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