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베트남 음식 먹으러 다니는 것을 좋아라 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먹고 있고, 가끔 포스팅을 올리곤 합니다.
혼자 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는 인간들과 가거나 베트남 친구들과 우우 몰려가서 먹다가 알게된 음식들이 많지요.
이런 경험과 줏어들음을 바탕으로 해서 가끔 포스팅을 올리는데 엇그제 무려 40여가지 음식들을 공연히 필 받아서 올리고 나서
혹시나 베트남에 잠깐 다녀가거나 짧은 여행을 온 사람들이 보다가
'쳇, 뭐야. 있다고 한들 어디서 먹을 수 있단 말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소개된 음식은 그리 대단한 음식들이라기 보다 일상생활에서 먹을 수 있는 녀석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길도 잘 모르고, 베트남어도 잘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저 같이 소심한 성격이라면
난생 처음 온 나라에 로컬 음식점에 휙휙 들어가서 척척 시켜 먹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네네, 주말이고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_-;;;)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솔직히 이 방법은 최고의 방법은 아니져. 또한 당연히 최고의 맛을 볼 수는 없지만 최초로 호치민에 도착해서,
더위도 힘들고, 위생상태도 고려하고 싶고 등등이라면 다음에 방법이 최고일듯 합니다.
- 일단 호치민에서 큰 쇼핑몰 그러니까 동커이 거리 주변에 큰 몰들에 들어갑니다.
- 지하로 가면 대부분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 이 푸드코트 중에 Wrap & Roll, Mon An Hue, Pho 24, Com Cali 등등의 음식 체인점들이 있습니다.
- 바로 이 녀석들을 이용하는 겁니다. 앞에 두 녀석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대부분의 녀석들은 그림으로 된 메뉴가 있고, 가끔은 영어 설명도 있고, 스탭도 기본적인 영어가 가능하면서,
무엇보다 에어컨도 나오고, 비도 피할 수 있고, 정가제도이면서, 어느 정도는 위생이 지켜지고 있습니다.
대충 예를 들어서 동커이 빈컴센터 지하에만 가더라도 제 블로그에 소개된 음식 중에 30% 이상은 맛볼 수 있죠.
물론 이런 체인은 길거리에도 있지만 이곳들은 영어가 통할 확률이 낮습니다.
팁을 조금 더 드리자면,
- 베트남 음식은 우리나라 음식에 비해 양이 조금 적습니다. 2명이 3개정도 시킨다... 뭐 이 마음으로 주문하세요.
- 우리나라 식당처럼 체계적으로 쉭쉭 빠르거나 주문한 음식들이 동시에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다 먹은 다음 나가면서 계산하는 것이 아니고 불러서 계산서를 달라고 한 다음 그 자리에서 돈을 내면 거스름돈을 가져다 줍니다
- 팁은 필요 없습니다 (베트남엔 팁이 없어요)
- 특별히 마실것을 시키고 싶지 않으면 가장 만만한 음료가 짜다 (아이스티)입니다. 찬 녹차죠. 가장 저렴한 음료입니다.
- 언니들이 계산할 때 베트남말로 뭐라뭐라 묻는데 대부분은 "현찰로 하실래요 카드로 하실래요" 입니다.
베트남 카드가 없으면 현찰이 유리합니다. 두번째로 많이 묻는 말은 "화동도(Hoa Dong Do) 즉 공식 영수증이 필요해요?" 인데, 관광객이라면 이런 질문이 거의 없습니다.
- 베트남 식당은 물수건도 따로 계산합니다. 냅킨 잘 안줍니다. 물휴지 가지고 다니시던지 필요하면 칸난(Khan Nanh) 달라고 하면 줍니다. 물론 얼마간 비용이 들죠
- 1000동(50원) 이하는 잔돈을 잘 안줍니다. 가끔 사탕으로 대신하기도 하지요.
음음, 적고 보니 별게 없네요.
네네. 초보 여행자용 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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