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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베트남

뀌년 출장기 (2) - 도착과 FLC 뀌년 호텔

(2017.11.22)


호치민에서 뀌년까지는 하루에 2회 비행기가 있습니다.

님들을 모시고 호치민 탄손녓 국내선 터미널에서 오후 3시30분 비행기인 VN1396편을 타고 뀌년 인근 푸깟(Phù Cát)공항으로 날아갔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탄손녓 국내선 터미널은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육상 교통  덕분에 베트남 국내선 항공은 나름 발달되어 있고 이용자들도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오늘 뀌년으로 가는 비행기에는 아가들을 동반한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덕분에 비행 내내 우는 아가, 토하는 아가, 징징거리는 아가, 토하는 엄마들과 함께했습니다. T_T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기다리는 중. 버스가 몇 대 없어서 이렇게 내려서 기다립니다. 뒤쪽으로 공사중인 신청사가 보입니다.



이렇게 도착한 푸깟 공항은.... 우리나라 작은 소도시의 버스 정류장 같네요. 

옆을 보니 새로운 터미널이 한창 공사중인 것으로 보아 몇 년 뒤에 온다면 좀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지만 아직은 동네 시외버스 정류장 같은 공항입니다.





뀌년 북쪽에 위치한 푸깟공항에서 뀌년까지는 차로 30-40분 정도 걸립니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 시골길을 지나서 뀌년 옆에 있는 오늘의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번 뀌년에서의 숙소는 울 베트남 친구들의 강력 추천(추천이라 말하고 명령이라고 쓴다)인 FLC 리죠트입니다.


-  이름  :  FLC Quy Nhon Luxury Hotel

-  주소  :  Zone 4, Nhon Ly-Cat Tien Beach, Nhon Ly Commune, Quy Nhon City, Binh Dinh Province, Vietnam

-  전화  :  +84 256 628 8888

-  홈페이지  :  www.flcquynhon.com.vn



주변에 알아본 바로는 이 곳이 이 동네에서 젤로 좋은 숙소랍니다. 

위치는 뀌년시와는 차로 30분정도 떨어져 해변에 위치한 곳입니다.


뭐랄까 럭셔리를 꿈꾸는 5성급 리죠트를 꿈꾸는 그런 곳입니다. 

모든 방이 바다를 보도록 설계가 되서 엄청나게 긴 건물입니다. 


문제는.... 이다지도 럭셔리하게 모든 것을 만들었음에도 문을 열고 방안에 들어오면 왠지 싼티가 난다는 겁니다.

일단 문을 열면 바로 키친이 있고, 쓸데없는 공간에, 싼티가 나는 소파에, 도무지 어디서 앉아 보라는지 알 수 없는 티비에 

암튼 건물에는 엄청난 비용을 퍼부으면서 인테리어는 완전 베트남 3성급으로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또한 스탭들이 베트남 스타일이랄까 5성급을 표방하는 호텔/리죠트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얼굴에 표정이 없습니다. 

게다가 영어를 하는 직원이 거의 없습니다. 

리셉션도 한 명 정도 영어가 가능한 정도죠. 

결국 이 곳은 베트남 사람들을 위한 리죠트인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추.




암튼 약간 늦게 도착한 까닭에 잽싸게 체크인을 하고, 짐도 정리하지 못하고 베트남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 저녁은 뀌년의 스페셜인 해산물 요리입니다.

네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다음 번 식사는 닭 요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채셨을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절대로 아래 것들을 갈구거나 협박하지 않았습니다 -_-a


-  식당이름 : Nhà hàng Hương Việt

-  주소 : 122 Xuân Diệu, Trần Phú, Tp. Qui Nhơn, Bình Định, Vietnam

-  전화 : +84 256 389 4599

-  홈페이지 : nhahanghuongvietquynhon.net


으음... 이 식당 뭐랄까 베트남스러운 럭셔리를 꿈꾸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약간 깨는 인테리어를 제외하자면 음식은 넘 좋습니다.

새우, 키조개, 오징어 구이 등등을 먹었는데 넘 맛있습니다.


이렇게 찍고 나니 조용해 보이는데 실제로 밖에는 비와 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식당에서 신나게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회의인 관계로 오늘은 조용히 방에서 맥주 한 잔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