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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사이공데일리

그리하여 태풍이 온다던 주말은

by mmgoon 2017. 11. 6.

앞에 포스팅에서 베트남으로 열대성 저기압 하나가 온다고 했었습니다.

덕분에 울 회사도 만일에 상황에 대비하는 조치를 했고 등등 만반에 준비를 갖추고 녀석을 기다렸습니다.

특히나 금요일 오후에 녀석이 열대성 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등급이 상향되어 긴장을 했었죠.


실제로 태풍 담레이가 상륙한 냐짱과 다낭 지역은 큰 피해를 보았고, 현재까지 27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출처)


홍수가 난 후에의 모습



그러나, 정작 제가 살고 있는 호치민은....


그러니까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흐립니다.

먹을 것을 사러 수퍼에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바람이 좀 불고 기온이 서늘합니다.

점심을 먹고 수퍼에서 이것저것 사거 집으로 돌아오는데 비가 툭툭 내리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시작인가?'


하는 마음으로 잽싸게 집에와서 빨래를 돌리고 비를 기다렸지만 뭐 그냥 그렇게 끝났습니다.


주일날도 이런 식으로 흐리고 비가 약간 왔지만 폭우라든지 강풍이라든지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으음...

결론은 베트남 중남부지방에 태풍 담레이가 상륙했고, 냐짱, 다낭에는 큰 피해가 있었지만 호치민은 조용했다네요.

결국 태풍 핑계대고 집에서 뒹굴거린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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