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틀사이공/음식

맥주이야기

by mmgoon 2005. 9. 30.




아무래도 베트남은 더운 나라이니까 맥주를 즐겨 마십니다.
아닙니다. 생각해보니까 주변에 있는 인간들은 주로 40-50도짜리 넵뭐이라든가 루아뭐이를 마시는데.... 암튼암튼
'맥주를 잘 마신다' 라고 합시다요 ^^;;

실제로 길을 걷다가 보면 음식점에서 신나게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많이 보이는 맥주는 타이거 맥주입니다. 

그 파란바탕의 호랑이 녀석은 동남아 어디서든 볼 수 있져. 참고로 타이거 맥주는 원래 싱가폴 맥주입니다.
우리나라 맥주보다 약간 쓴맛이 강하고, 베트남 사람들은 다음날 머리가 아파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젤로 많이 마시는 맥주져.

그리고 하이네켄이 있습니다. 

베트남사람들이 좋아하는 약간 비싼 (타이거와 같은 가격의) 맥주입니다. 

하이네켄이야 네델란드 맥주고 한국거와 같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산 맥주들이 있습니다.
베트남산 맥주들은 예전 우리 소주들처럼 일종의 카르텔 형태로 지방마다 종류가 조금씩 다릅니다.

먼저 333 (바바바) 맥주는 남쪽에서 유명합니다.
약간 흐린 맛이 나져.
또 다른 남쪽 맥주로는 Saigon Beer, BGI, Saigon Special 등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약간 맛은 떨어지지만 가격은 월등합니다.

중부지방에는 후에를 중심으로 Fuda 맥주가 있습니다. 후에를 여행하시면서 한 번 맛을 보세요.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방에는 일단 Halida 맥주가 유명합니다.
참고로 베트남 항공에서는 주로 Halida를 주고 가끔 333을 줍니다.

베트남 맥주의 또 한 특징은 설날이 오면 설날 특별버젼의 맥주를 만듭니다. 

하기사 설날특별버젼의 콜라도 나오는 군요.

베트남 사람들은 맥주를 500잔에 얼음을 넣고 이 위에 부워 마시는 것을 즐깁니다. 

처음에는 아닌데 이게 익숙해지면 얼음없이 마시기가 힘들어 집니다.
뭐 이정도입니다. 또 생각나면 적지요


'리틀사이공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붕타우 Ganh Hao (건하오)  (0) 2006.06.01
베트남 과일 소개 - Mang Cau Gai  (2) 2006.04.01
Hoang Yen  (0) 2005.09.28
드디어 찾았다 - 김치 사발면 대용품!!!  (0) 2005.09.06
Cua 9 (9 crab)  (0) 200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