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업계든 신세대와 구세대의 갈등이란게 있듯이
울 업게도 소위 구세대가 말하는 '진정한 petroleum geologist'와 요사이 우리 세대간에 절대로라고 할만큼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
그니까 울 선배님들은
넓디 넓은 책상에다가 지도랑 검층자료 등등을 좌악 하고 펴놓고
색연필은 주주죽 늘어 놓은 다음
손으로 슥슥슥 지도에 그림도 그리고 해석도 하다가
필요시 계산기를 척 꺼내서 자신의 예측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바로 그 지도랑 검층자료를 벽에다가 척 붙이고
"알간? 여기다가 뚫으란 말야!!!"
라고 하시면서 평생을 사셨다.
그러나 우리들은
좁디좁은 책상앞에 앉아서
선배님들이 보시기에 애들장난 같은 컴퓨터나 만지작 거리면서
petroleum geologist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통계학적 이론을 들먹이고
언젠간 사라져야할 필요악같은 geophysicist들과도 얘기를 하면서
절대로 지도라든가 하는 것은 출력도 않하는
그런 존재로 비치고 있다.
사실 컴퓨터가 발달해서 대부분 작업이 컴퓨터로 3차원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님들의 방법을 사용하다가는 시간내로 작업이 안돼고
예전처럼 지도에다가 X 표 쳐주면 댕강하고 뚫어대는 그런 시추는 하지 않기 때문에....
등등의 변명을 하지만 당근 아무 소용이 없다.
오늘 울 업계 잡지를 보는데 진정한 petroleum geologist이신 선배님들이 허접한 우리를 부르는 말을 하나 만드셨다는 것을 알았다.
Nintendo Geologist
단방에 허접한 컴퓨터나 주물거리는 맘에 들지않는 젊은 것들
이라는 느낌이 확-하고 왔다.
아아 오늘도 하루종이 컴터랑 씨름하고 있다.
하아- 일하기 싫고나...